어느덧 이직 준비한지 10개월 정도가 넘었다.
그런데 1차 면접에서 제대로 붙은적이 거의 붙었던적이 없었던 거 같다. (물론 눈을 낮춘 이래로는 서서히 붙고 있음)
내가 생각하기에는 11월 중후반부터 눈을 낮추기 시작할때는 면접관 질문에 대해서 버벅거린적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난이도가 확 낮아져 버린게 체감이 느껴지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이유는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떨어트릴꺼면 면접에 부르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눈을 낮춘 이래로는 1달에 3-4번정도는 면접이 계속해서 잡힌다. 지금 1월달인데 다음 주, 다다음주까지 포함하면 면접이 3개정도 예정되어 있고, 저번주에 면접을 한 번 봐서 탈했었다. 저 4개 보는 회사에서 현 회사보다 큰 회사는 없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 회사는 딱 1군데이긴 하다. 그나마 원하는 회사는 1군데 밖에 없지만 현재 지금 상황은 이직을 빨리 하고 싶은 상황이다. 연봉도 현 연봉보다 비슷하거나 10%정도 안밖으로 맞춰주면 바로 갈 생각이다. (사실 연봉은 최소요건만 지켜주면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 사실 작년 12월에는 최합을 해서, 연협까지도 갔지만 연봉을 상당히 낮춰 사실상 협상이 안되서 결국 이직실패하긴 했다.(대기업 계열사인데도 이렇게까지 낮추는건.. 좀)
이직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현재 현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야근이 굉장히 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남들한테 표출 잘 안하고 묵묵히 이직 준비를 하고있다.(아마 말을 안할뿐이지 내가 이직을 하려고 하는건 알 사람들은 알 거 같다.) 어제까지 사실 새벽 3시까지 일을 했다. 평일에는 주 5일에 최소 4일이상은 최소 21시이상 일한다고 보면 될거 같다.
이걸 1년이상을 하고 있었고(중간에 텀도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야근 수당도 혹은 여분 휴가도 아예 없거나 있어도 1-2일정도밖에 안 주는 상황이다. 회사 상황을 보면 1-2개 공고를 제외하고는 사람을 아예 안 뽑고 있고, 한달마다 20명근처로 계속 퇴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쪽은 아예 공고 조차도 없음)
그나마 버티는건 사람도 좋고 인사평가도 좋은 편이라 버티는건데 사실 이제는 아예 버티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보면 된다.
나는 물론 이것도 야근 혹은 철야를 통해 성장을 할 수 있다면, 저 부분도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그만큼 개발을 했으니까 뭔가 얻는게 있으면 상관없다는 마인드라 사실 이직을 하는 주 이유는 아니다. (사실 이것도 이해를 하면 안되겠지만 진짜많이 봐준거다.)
더 큰 이유는 우리 회사는 자바 회사가 아닌 게 정말 크고 당연히 자바 회사가 아니기에 자바를 잘 할 수 있는 시니어가 없는 상태라 보면 된다. 우리 팀은 그게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다른 팀에서 자바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거나 혹은 금방 이직을 해버리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물론 우리 팀에서도 자바를 2년안되게 쓰기는 했었다.
그리고 나같은 경우는 TF팀에서 1년정도 자바를 쓰기도 해서 총 2.5년정도 자바경력이 있다.
하지만 회사 내에 언어 쓰는 거에 대해서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은 앞으로 자바가 아닌 PHP나 파이썬을 할꺼라고어느정도 도장을 찍은 상태다. 그래서 지금도 내 경력 만으로 5년 중 자바보다 PHP나 파이썬이 좀 더 경력이 많고 지금도 자바를 안한지 6개월이 지난 상태다. 입사하기 전 분명 자바로 시험을 보고 공고에서도 그렇게 적혀있는데, 실제 업무는 PHP가 더 많았었다.(최근 몇달전에는 라라벨을 했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초기에 사이드라도 공부를 해서 이직을 빨리 했어야 하는데 공부를 안한 내 잘못도 크기도 하다. 지금은 어느새 6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주니어/중니어 입장에서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냐에 따라 커리어 방향이 상당히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단순히 도구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공고를 보면 특정 언어를 사용을 못하면 지원 자체를 못하기 때문에 이직 관점에서의 이직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좋은 회사라고 한다면(모든 회사가 그렇진 않겠지만) 자바(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쓰는게 대부분이라 자바 기반으로 커리어를 쌓는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위에 있는 문제도 큰 데 더 큰 문제가 있긴하다. (이것도 이직하려는 결정적인 문제). 바로 개발 관련되서 서로 피드백이 없다는게 문제다. 개발을 하면 테스트도 개발자 본인이 알아서 해야하고, 누가 그 코드리뷰를 하고 고쳐주고 그러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책임이 있는 시스템이라 보면 될 거 같다.(신입이라도 얄짤없음) 그래서 신입이 해당 회사에 오기에는 정말 적합하지 않는 회사라 보면 된다. 예전 내가 인턴으로 있었던 회사는 따로 멘토나 코드리뷰같은 문화가 있어서 주니어가 성장하기에 굉장히 잘되어 있는데, 현 회사는 알아서 자기가 살아남아야 한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실제로 이 부분 때문에 적응하기 매우 힘들다는 분들도 의외로 있다. (우리 팀에도 저렇게 개고생했던 팀원분도 계셔서 다른 분처럼은 방치하기 싫어서 내가 알려줄수 있으면 최대한 많이 알려주려고 한다. .)
그래서 개발품질은 개나줘버려라 하는 상황이라 보면 된다. 분명 서비스 회사이고, 규모도 상대적으로 큰 회사인데 그냥 기능만 되겠끔만 개발하는게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현자타임이 자주온다.(테스트를 아예 안하기보다는 QA팀에 많이 의존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회사 내에서 개발 서적같은 것도 무한대로 요청할 수 있는데 우리 팀에서 나만 요청하고 다른 분들은 책을 신청을 안하는 상황이라 공부를 하려는 동료들과 뭔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싶어도 그럴만한 사람이 없는 것도 크다. 우리 팀은 10년 이상 경력가진 분이 전체 인원의 반이상이라고 보면 될 거 같고, 뭔가 발전하려고 하기 보다는 주어진업무만 신경쓰는거 같다.
이런 이유 떄문에 이직을 하는거고, 사실 야근을 안했으면, 이렇게까지 이직을 무조건 하자까지는 생각을 안했을건데, 야근혹은 철야로 인해 이직을 하려는게 가속화가 되었다고 보시면 된다. 물론 이런거 덕분에 퇴근하고 나서 이력서 관리하고 공부를 하게되었지만 말이다.
뭔가 두루뭉실하게 이직이유를 적긴했는데, 면접 후기들 보고 다시 마음잡아서 면접준비 하려고 한다. 여태까지는 면접 본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적이 많이 없었던거같은데, 이번에 한 번 깊게 고찰을 하려 한다.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여태까지 면접 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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