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고찰' 목록에 글을 거의 5년만에 쓴다. 5년전에 내가 쓴 글을 보니 그 때는 내가 취업 후에 뭘 해야하는지 갈팡질팡했던 거 같다. 사실 저렇게 생각한게 입사한지 2-3년 정도 쭉 생각을 했던거 같다. 5년동안 회사 생활 하면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주위 동료들도 나한테 잘해주는 거 같고, 다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친한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디 나가서는 이만한 동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거 같다. 그래서인지 한 회사에서만 5년이상을 있었던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최근부터 이직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 거의 반년정도 되는거 같다. 이직 이유라고 한다면, 개인적인 일도 있고 현 회사에 대한 문제가 여러가지로 스택이 많이 쌓인 상태라 에지간하면 올해 안에 이직하는게 목표다. 현 회사보다 규모가 크거나 혹은 개발문화가 잘 되어있는 회사 위주로 지원을 했다. 이력서를 관리를 하다보니 하루에 몇번씩 헤드헌터한테 요청을 받는 상황이다. (사실상 90%이상은 거절을 하는 듯 하다.)
취준생때는 오직 취업 준비만 몰입하면 되는건데, 경력직은 일 && 공부를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잠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야근이 생기면 그때는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그러한 시간을 커버치기 위해서는 주말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해도 버틸 수 있긴한데 이게 2,3개월이 지나다보니 어느새 지쳐버린 나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서류 및 코딩테스트까지는 어찌어찌해서 붙는데, 진짜 문제는 면접이다. 취준생때도 면접때문에 골치 많이 아팠었는데, 지금 가만히 생각하면 현 회사에 1,2차 면접을 어떻게 붙었는지 신기할 나름이다. 이런거 보면 면접이라는게 운빨도 있어야 하는거 같다.
지금까지해서 면접을 6번정도 봤던거 같다. 그 때마다 휴가를 쓰고, 이번 년도에 휴가쓴것은 오직 면접을 위해 썼던거 같다. 그렇게 꾸역꾸역 쉬는날도 없이 공부 및 면접을 보다가 최근 2주 전에 면접 결과가 불합격이 나왔을때 멘탈이 좀 나갔던 거 같다. 이 때만큼은 여지껏 경력직 면접보면서 제일 잘봤었고, 크게 버벅거리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말이다. 정리하면 1차 면접을 붙은적이 단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떨어진건 떨어진거라서, 2주정도는 퇴근하고나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 공부를 하지 않았다라기보다는 공부할 힘이 없었다. 그래서 주말에는 바깥에 한강이나 책카페가서 책을 읽어서 나름 리프레시를 했던거 같다. 그리고 반년만에 게임 설치해서 게임도 하였다. (RPG게임은 하면 안될거 같아서 롤만 설치했다.)
2주가 지나고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여태까지 노션에 정리한 면접 내용 및 경험들을 되새김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 한다. 뭔가 막막해보이지만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을꺼 같고 아직은 다시 일어설 힘이 있는거 같다.
이글을 언제 다시 쓸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해당 글은 아는 지인이나 회사 사람들이 볼까봐 비공개로 할꺼지만(언제 공개로 할지는 모르겠다) 아마 최종합격이 된다면 공개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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