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입사한지 1달정도 되고, 월급까지 받아가니 숨통이 트이는 느낌까지 받게 되었다. 취준생 시절에는 하고 싶어도 돈, 시간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널널하게 되서, 어느정도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회사도 대체적으로 칼퇴를 하기 떄문에 주중에도 시간이 많이 빈다. (1달동안 근무하면서 야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다른 직원 분들도 야근을 거의 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나름 있긴 하다. 직장인으로써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긴 하다. 당연코 나는 게임, 애니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에 투자해도 회사 생활에 있어서 그렇게 크게 지장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살다가는 나중에 도태되거나 자기 발전이 없을 우려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여지껏 목표를 어느정도 잡으면서 여기까지 왔던 거 같다. 군대에 있을 때는 서울권에 간다고 정했고, 취준생 시절 때는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중견이상 솔루션 회사 가는게 목표였다. 나는 그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 찾았다. 그러면서 그 목표들을 모두 이뤘으니 지금은 아무런 목표도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살다가는 그저 그런사람으로 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내가 여기까지 오기에 어느정도 시련이 있었다. 물론 나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나같은 시련을 겪겠지만 사실 좀 쉬고 싶은 생각도 좀 있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돈, 시간 떄문에 못했던 게임, 애니들을 맘껏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하면 재밌긴 하겠지만 새벽까지 새는 우려가 있어서 지금은 보류 중에 있다. 그래서 새로운 취미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전부 진부한 것들이고, 그나마 할만 한 것들은 피아노,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를 다루는 것까지 생각했다. (아마 추후 학원을 등록할 생각도 하고 있다.)
또한 자기 계발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영어공부, 스피치, 개발공부.... 무엇하나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저걸 욕심내서 다 하려고 하면 멘탈이 나갈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련지도 의문이다.) 우선순위를 둬 가면서 생각을 좀 더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긴 하다.
결국은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중점적으로 둬야 하는지 또는 내가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야하는지가 의문이다. 어떤 선택이든 정답이 없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목표가 없는 게 가장 큰 거 같긴 하다. 목표가 있다면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찾고, 우선순위를 쉽게 정할 수 있는데 이제는 그런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찾는게 급선무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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